두산 베어스 - 판타스틱4
2016년 한 명 한 명이 모두 에이스급의 모습을 보여준 두산 베어스의 네 명의 선발진을 일컫는 말. 어원은 아래 MLB 항목으로 보인다.
더스틴 니퍼트, 마이클 보우덴, 유희관, 장원준은 모두 1선발급의 위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는 투수들이며, 2016년 리그 다승 1, 2, 3위를 싹쓸이 한데다가 평균자책점 순위에서도 세명이 10위권 안에 들었다.이러한 안정된 선발진은 두산이 몇 번의 위기 상황 속에서도 리그 선두를 지키고 한국시리즈를 우승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두산의 에이스 니퍼트는 다승뿐만 아니라 승률과 평균자책점에서 1위를 기록하며 리그 MVP를 차지했고, 보우덴은 탈삼진과 WHIP 단독 1위를 거머쥐었다. KBO 통산 13번째 노히트 노런기록은 덤. 장원준은 평균자책점에서 니퍼트에 이어서 2위를 기록했고 유희관은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 3위를 기록함과 동시에 넷중 가장 많은 이닝인 183.1이닝을 소화했다. 이는 그 전까지 역대 최강이라고 불렸던 2000년 현대 유니콘스 이상의 위력이다. 그리고 9월 22일 kt전에서 장원준이 넷 중 마지막으로 15승을 찍으면서 KBO 역대 최초로 선발 4명이 15승 이상이라는 대기록도 달성했다.
이 네 선발 투수가 쌓은 승수는 니퍼트 22승, 보우덴 18승, 유희관과 장원준이 각각 15승으로, 팀 승리 93승 중 무려 70승을 기록했고, 선발투수 승률만 75%에 달한다.
이들은 한국시리즈에서도 대활약했다. 니퍼트 8이닝 무실점, 장원준 8.2이닝 1실점, 보우덴 7.2이닝 무실점, 유희관 5이닝 무실점으로 무려 29.1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두산의 4대0 스윕 우승에 크게 기여했고 장원준을 제외한 3명의 투수가 모두 본인 등판경기에서 MVP를 수상했다.
하지만 이런 판타스틱4는 2017년 보우덴의 부상으로 와해되었고, 후반기 들어 선봉장 니퍼트가 부진에 빠졌다. 2017년 한국 시리즈에 니퍼트-장원준-보우덴-유희관의 4선발 로테이션으로 출장했으나 3, 5차전에서 격파당하고, 타격부진 속에 2, 4차전도 패배. 믿었던 양의지마저 잦은 실책으로 주자에게 홈플레이트를 내주며 두산은 1:4로 한국시리즈 우승에 실패했다. 특히 장원준은 7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호투했음에도 이어 올라온 불펜투수가 실점을 허용하며 양현종의 완봉승에 가려지게 되었다.
2017 시즌 이후 니퍼트와 보우덴이 팀을 떠나게 되면서 두산의 판타스틱 포는 해체되었다. 유희관과 장원준은 그야말로 폭망의 끝을 보여주며 판타스틱 4라인을 확인사살했고 오히려 이용찬이 역대급 활약을 하며 팀을 돕고있다. 니퍼트는 KT에서 100승도 달성하고 전체적 스탯도 괜찮은 무난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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